[치앙마이 한달살기] 빠이여행 반자보 후기 (사진 위주) 커브길 후기
빠이를 갈까말까 고민했는데, 치앙마이에 한 달이나 살면서 안 다녀온다는 것은 조금 그럴 것 같아서 가기로 결정했다. 700개가 넘는 커브길을 알긴 했지만 한 번 경험해 본 이상 다시 갈 것 같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자보에 다시 갈 수 있다면 조금 고민을 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커브길을 돌때는 잠을 자는 것을 추천한다. 그냥 나는 쫄보 타입이라서 그런지 가는 내내 아찔했다. (고소 공포증 있는 사람...) 그래도 베테랑 운전기사님이라 그런지 심적으로 믿고 간다는 그런 마음으로 가서 마음이 조금 안정되었다. 10인승 스타렉스 정도의 크기의 차량으로 정원이 모두 차면 출발한다.
빠이는 솔직히 내스타일은 아니었다. 너무 히피스러웠다. 이 마저도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래도 내가 보기엔 정말 독특한 동네였다. 반자보를 보지 않고 왔더라면 빠이 간 것을 후회했을지도 모른다.
워킹 스트릿에서 다음날 반자보에 가기 위해서 티켓을 구매했다. 왕복으로 4인 기본 1500밧을 지불하니까 호텔에 새벽에 픽업을 왔다. 대부분이 한국인인 것 같았다. 12월의 반자보는 해가 늦게 떠서 근처 게이스트 하우스에서 운영하는 카페에서 카푸치노 한 잔을 마셨는데 그게 또 인생 커피가 되었다. 정말 따듯하고 맛있었다. 반자보 절벽 국수도 유명한데, 그건 정말 사진용? 같은 생각 .. 맛은 그저그랬다.